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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조리원 기간 및 퇴소 전과 후 아빠가 준비하고 해야할 일 정리

by 파이프라인만들기 2023. 2. 15.

조리원 퇴소 전과 퇴소 후 아빠가 준비하고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공동 육아를 넘어서 아기와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처음 하게 되는 아빠와 남편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도움 되고, 필수적인 사항들입니다.

글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왜 조리원 기간이 중요한가
  • 조리원에서 꼭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
  • 조리원 퇴소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 조리원 퇴소 후에 꼭 해야 할 것들
  • 두려울 때마다 읽으면 좋은 아빠들을 위한 메시지

왜 조리원 기간이 중요한가


요즘 대부분의 산모들은 출산 후 조리원에서 2~4주간 산후조리를 합니다. 그리고 퇴원 후 집에 와서 남편과 공동육아를 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이 시기가 아빠들에게 마지막 휴식 기간으로 여겨지며, 신나게 놀고 편하게 쉬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제는 공동 육아가 필수가 되고, 아빠와 아이의 애착관계 형성 등 아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그리고 아빠로서 실제로 아기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처음이 조리원 기간과 조리원 퇴소 후입니다.

그런데 조리원에서의 산후조리 기간 동안 퇴소 이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아빠 역할 첫 단계부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대부분의 아빠들은 처음부터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계속해서 겉돌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내와의 갈등도 많아지고,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두려움을 갖게 되는 아빠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최악의 경우 공동 육아는 실패하고, 외부의 일에만 가정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악순환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이자 가족의 한 구성원이면서 아빠로서 성공적인 공동 육아를 위해 조리원 기간과 조리원 퇴소 전과 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적어도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을 준비해서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축복이 되어야 합니다.

조리원에서 꼭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

처음 아빠가 되는 분들은 모든 게 처음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부터 배우고 반복과 숙달을 통해서 익숙해져야 합니다. 조리원에서 꼭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기를 온전하게 안는 법
  2. 아기 분유 먹이는 법
  3. 아기 기저귀 가는 법
  4. 아기 트림 시키는 법
  5. 아기 재우는 법
  6. 아기 씻기는 방법


1. 아기를 온전하게 안는 법
아기를 처음 만나서 안아보면, 여러 방면에서 놀라게 됩니다. 생각보다 작고 가벼우며 연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이 시기에 아기들을 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아기를 온전하게 안는 방법부터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역기서 중요한 것은 아기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아기가 떨어지지 않게 안고, 아기의 몸이 받는 중력이 균형이 잡히도록 안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아기를 오래 안을 수 있는 자세를 익혀야 합니다.

아기를 안전하게 안는 방법은 아기의 목 뒤쪽과 엉덩이가 받쳐지고, 가능하면 등이 기대어진 자세가 좋습니다.

정면보기로 아기를 안전하게 안는 기본 자세
손의 위치를 참고하세요


일반적으로 건강한 남성 기준으로 아기를 눕혀서 안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눕혀서 안게 되면 양쪽 팔에 무게가 분산되어 오랫동안 편안하게 안을 수 있습니다. 아기도 누워서 안기는 습관이 들어야 아빠와 아기 모두에게 좋습니다.

눕혀서 아기를 안전하게 안는 요람자세
눕혀 안는 요람자세


2. 아기 분유 먹이는 방법
아기 분유 먹이는 방법은 분유를 타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먹이는 텀, 먹는 양 조절, 분유의 적정한 온도, 만든 분유 먹일 수 있는 시간, 젖병 위생관리, 열병 소독 등의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분유를 타는 방법은 끓인 물의 온도를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40도 이하의 온도의 물을 먼저 젖병에 담습니다. 그리고 스푼 윗부분이 평평하게 깎아서 아이의 체중에 맞는 양만큼의 넣고 흔들어 완전히 녹여주면 됩니다.

분유 양과 먹이는 텀은 아기의 개월 수 및 체중에 따라 다릅니다. 2주 이내 3.4 kg 아기의 기준으로 2스푼 하루 7~8회를 먹이게 되며, 2시간마다 먹이게 됩니다. 그리고 한 번 만든 분유는 가급적이면 30분 이내에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젖병 위생 관리는 최소 100일 이전까지는 세척 후 열탕 소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열탕 소독을 하고 난 후에는 공기 상태가 좋은 곳에 건조해야 합니다.

3. 아기 트림 시키는 방법
아기는 혼자서 앉기 전까지 분유를 먹고 트림을 시켜줘야 합니다. 분유를 다 먹이고 나서 세워서 안고, 아기가 트림을 온전히 다 할 때까지 최소 30분 이상을 트림시켜줘야 합니다.

이때 안는 자세는 아기가 트림을 잘할 수 있도록 얼굴이 한쪽 방향을 향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기를 안고 너무 많이 움직이면, 아기가 먹은 분유를 토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가볍게 움직여야 합니다.

4. 아기 기저귀 가는 방법
아기는 어릴수록 소화기간이 짧기 때문에 기저귀를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기저귀를 빨리 갈아주지 않으면 피부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정 주기로 확인하고, 빠르게 갈아줘야 합니다.

기저귀를 가는 텀은 개월 수와 아기마다 다르지만, 초반에는 가능하면 30분~1시간마다 확인하고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변과 대변의 양은 매번 다르기 때문에 변이 세지 않고, 습진이 생기지 않도록 기저귀 채워주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5. 아기 재우는 방법
아기를 재우는 방법은 아기를 안는 방법과 아기를 트림시키는 방법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태어나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는 짧은 수면 패턴을 가지기 때문에 안아주면 자고, 트림하다가 자고, 분유를 먹다가 자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기의 개월 수에 따른 수면 패턴을 알아두고, 조리원 기간 동안에 아기에게 맞는 패턴을 찾아서 몸으로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퇴원하고 집에 와서도 그 패턴에 맞게 부부가 교대로 아기를 돌봐주는 게 이상적입니다.

6. 아기 씻기는 방법
처음 부모되는 분들이 조리원 퇴소와 함께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아기를 씻기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조리원까지 아기의 위생은 관리를 해주지만, 퇴원과 동시에 부모들이 위생을 관리해줘야 합니다.

아기의 개월수와 상황에 맞게 아기를 씻기고, 체온을 관리해 주는 방법을 배우고 익혀서 나와야 합니다. 아기를 씻길 때의 자세, 아기를 씻기는 빈도(며칠마다 한 번씩 목욕을 시키는지 등), 수온, 집안 온도, 씻기는 방법 등을 익혀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기의 저체온증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대해서도 알아두고, 저체온증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아기의 위생보다 아기의 체온 유지가 중요합니다.

조리원 퇴소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조리원 퇴소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집안 정리
  2. 필요 물품 구매 및 사용법 익히기
  3. 직장 출산 휴가, 연차 등 근태
  4. 비상시 대처 요령 및 연락처 준비
  5. 아기 작명, 주민등록, 정부 지원 신청 등의 행정처리 및 어린이집 예약


1. 집안 정리
집안 상태는 아기 출산 전까지는 대부분 부부에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엄마와 아기가 조리원에 있는 기간 동안에 아빠는 틈틈이 집에 와서 조리원 퇴소 후에 맞게 집안을 정리해야 합니다.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 새로운 물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아기가 누워있을 공간과 기어 다니게 될 곳 등을 정리하고 청소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필요 물품 구매 및 사용법 익히기
아기에게 필요한 기본 생필품부터 육아에 도움이 되는 물건들을 구매합니다. 대부분 이 영역은 엄마들의 취향에 맞게 구매를 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건에는 수유 의자와 수유 쿠션(분유 먹이기 좋음), 방바닥 매트(낙상 시 부상 예방), 기저귀 갈이대(부모의 허리 건강에 매우 좋음), 공기청정기, 가습기, 체온계, 습온도계, 수온계 등이 있습니다.

3. 직장 근태(휴가, 근무 등)
직장 근태를 출산 기간과 조리원 기간, 조리원 퇴소 전후에 맞게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에서 출산휴가와 연차 사용 가능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산하는 날과 조리원 퇴소부터 3일 정도는 휴가를 맞춰서 적응하는 기간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 시기에 꼭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4. 비상시 대처 요령과 연락처 준비
비상사태는 말 그대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벌어집니다. 따라서 비상시 대처 요령을 정리해 두거나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또한 비상 상황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연락처도 함께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한 응급실의 위치나 동선을 파악해 두고, 가족이나 최근에 아기를 먼저 출산한 친한 지인들의 연락처와 조언을 들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아기 작명, 주민등록, 정부 지원 신청 등 행정처리 및 어린이 집까지 예약
아기 이름 짓기 부터 주민등록, 생활권 근처 어린이집 예약까지 여러 행정 처리를 아빠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조리 기간 동안 조리원 밖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아빠이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온전히 아기와 호흡을 맞추면서 회복할 수 있도록 아빠가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서 미리 처리해두는게 좋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에 꼭 해야 할 것들

조리원 퇴소 후에는 조리원 기간 동안 배우고 익혔던 것들을 그대로 하면 됩니다. 조리원 퇴소 전에 준비를 잘해두었다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일단 익숙해질 때까지는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배변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가족 모두의 패턴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시길 조언드립니다.

조리원 퇴소 후에 챙겨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집안 공기 청정 상태, 온도, 습도 조절 :공기청정기 풀 가동하고, 습도는 가습기로 40%~50% 정도로 맞출 것
  • 하루 한 번 이상 환기 : 환기는 아기를 옮기면서 아기가 없는 구역을 할 것
  • 아기 모유와 분유 잘 먹이기
  • 아기 트림 잘 시키기
  • 아기 안전하게 잘 안아주기
  • 기저귀 자주 확인하고 잘 갈아주기
  • 아기 젖병 및 도구 열탕 소독 및 위생 관리 잘해주기
  • 아기 잘 재우기

두려울 때마다 읽으면 좋을 아빠들을 위한 메시지

아기는 처음이라 두려운 아빠들을 위해서 해드리고 싶은 말을 한 줄요약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기는 생각보다 강하고, 생각보다 연약합니다.


아기가 강하다는 것은 조리원에서 배운 것들을 자신 있게 실천하라는 의미입니다. 또 생각보다 연약하다는 것은 끊임없이 아기에게 관심을 가지고, 육아에 힘쓰라는 의미입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아빠라면, 분명히 좋은 아빠가 될 준비가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지만 결국 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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