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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ChatGPT(Microsoft) vs Bard(Google), 글로벌 AI 경쟁 현황 쉽게 보기

by 파이프라인만들기 2023. 3. 8.

알파고에서 시작되었던 글로벌 AI 경쟁이 ChatGPT로 재점화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대한 생성형 AI를 서비스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Microsoft의 ChatGPT와 Google의 Bard 서비스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Microsoft의 AI 서비스와 현황
  • Google의 AI 서비스와 현황
  • 다른 글로벌 빅테크 회사들도 AI에 관심이 있을까

 

AI WAR


 

Microsoft의 AI 서비스와 현황

 
Microsoft는 ChatGPT의 성공적인 데뷔에 힘입어 지난 1월 23일(현지 시각) OpenAI에 1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Microsoft의 다른 제품들에도 OpenAI의 기술 탑재를 공식화했습니다.
 
Microsoft의 기존 제품들에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월 7일 Microsoft는 검색엔진 Bing에 ChatGPT를 탑재해서 새로 오픈했습니다. 정확하게는 검색을 위해 GPT-3.5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의 모델을 탑재했습니다.
 
이제는 검색할 때 찾고자 하는 키워드만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냉장고에 고기랑 당근이 있는데, 무슨 요리를 만들면 좋을까?'와 같은 지시문을 입력합니다.
 
그러면 검색 엔진이 지시문의 문맥을 이해해서 고기와 당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음식과 레시피를 추천합니다.
 
Microsoft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Google에 다음과 같이 말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검색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The Race Start!!

 
Microsoft는 이어서 올해 3월부터 Office 제품들(MS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Outlook 등)에도 ChatGPT를 접목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추가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기술/산업 간행물인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GPT 모델을 활용한 자동 완성 및 쓰기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Outlook에서는 키워드 없이 원하는 이메일을 검색하면, 원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자동으로 작성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Powerpoint에서는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문서나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생성된 텍스트에 살을 붙이거나, Powerpoint용 그래프와 그래픽을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Office 제품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Open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DALL-E2 등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zure OpenAI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또 영상 회의 서비스인 Teams 프리미엄에도 GPT-3.5 등의 AI 기술이 탑재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기능은 AI 기반의 실시간 번역, 회의 종료 후 회의록 자동 생성, 핵심 요점 정리, 회의 후속 활동 항목 제안 등의 기능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AI 가상비서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Google의 AI 서비스와 현황

 
ChatGPT의 엄청난 인기와 Microsoft사의 1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새로운 'Bing'출시 등으로 Google은 비상사태입니다. 전 세계 검색엔진 지위가 위협받고, 알파고로 선점한 AI 대표 회사의 이미지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Google은 전 임직원들에게 적색경보를 울렸습니다. 검색 시장의 84% 점유율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가 가진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필 구글은 새로운 AI 서비스 'Bard'의 시현회 때 실수까지 합니다.
 
지난 2월 6일(현지 시각), Google은 블로그를 통해 베일에 쌓여있던 Bard를 깜짝 발표합니다.
 
Bard는 초거대 언어 모델인 LaMDA에 기반한 대화형 검색엔진입니다. LaMDA는 약 1,370억 개의 파라미터로 학습한 인공지능으로 30억 개에 달하는 문서와 11억 개에 달하는 대화를 학습했다고 합니다.
 
Bard의 발표와 함께 Google 앱의 Google Lens, Google Map 등의 새로운 AI 기능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2월 8일(현지시각) 파리에서는 Bard 시연회도 가졌는데, 앞서 언급했던 대로 오답을 내놓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구글을 사랑하고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oogle은 "분명히 긴급함을 느끼지만, 큰 책임감도 느낀다. 우리는 대중을 오도하고 싶지 않다."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Bard 정식 출시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를 거쳐 몇 주 안에 대중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oogle은 Bard 외에도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대해서 텍스트 입력을 통해 원하는 부분만 새로 그릴 수 있는 AI인 Imagen Video와 phenaki가 있습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 의미에 어울리는 음악을 생성해 주는 AI인 Audio LM 등도 있습니다.
 
Google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AI 연구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알파고, GPT의 원천 기술인 'Transformer' 모두 Google의 작품입니다.
 
이미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 연구와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Google이 AI 스타트업인 Anthropic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생성형 AI에 투자된 금액 중 가장 큰 금액입니다.
 
Google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남다른 만큼 새롭게 출시될 Google의 AI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큽니다.
 
 

다른 빅테크 회사들도 AI에 관심이 있을까?

 
Microsoft와 Google의 격돌로 인해 다른 많은 글로벌 빅테크 회사들이 잠시 잊혔지만, 그들도 뒤처지지 않도록 엄청난 투자와 역량을 A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eta(구 페이스북)에서도 챗봇 Galactia와 Make-A-Video와 같은 생성형 AI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Meta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분기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는 가장 중요한 투자 분야이다."라고 발표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아는 Meta, Apple, Amazon, Netflix, Alibaba 등등의 글로벌 빅테크 회사들도 AI에 대해서 진심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 분야에 대한 연구 및 투자는 점점 더 가속화되고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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